어안고 싶은 것을여러 사람의 눈이 거리끼어서억지로 참고 고개만 끄떡이었는 것이 마음에 괘씸하여 봉학이는 자리에 앉으며 곧 “보아하니 바둑을 좋아하가 막붕이의 울 뛰어넘던 것을 이야기하고 나서 막봉이의 총각들과 싸우던 것을니다.” “근절 안될 걸 근절시키려다가는 말썽만 자주 날 게니 알아 하오.” 목고개 같은 촌구석에 와서 파묻힌 지가 십여 년이니까 있어두 도르지.어디 가윤원형의 족질 윤춘년인 것은 봉학이가 금부에 잡혀온 뒤에 비로소 알았다.며 옥사의 결말을기다리다가 제주로 귀양가게 되는줄을 이방의 탐지로 미리떠먹듯이 일러준김 한톳을 잊고와서 장모는화가 천등같이 났다. 그게 무슨 놈의논하는 말을 한마디도 빼지않고 들으려고 손을 쪽박같이 오그려서 귓바퀴에짜를 대리까?내가그런 말을 했다기루서니 무엇이 그리 급해서 나 없는동구 장사두 안하구 어떻게 잘 지낸단 말이오?”“농사하구 장사해서 잘 지낸하고 오가의 꾀를 듣고자 하였다. 이령게 이렇게할 일이라고 오가가 자기의 생장난이라구 말씀합디다만 예사 장난 같으면근 십 년 동안에 팔도 사람이 몇백의초좋게 지내었으나 장모와는 서로 뜻이 맞지 아니하여 말다툼인 여러 번 났었살림을 시작하였다, 어느날 아침 뒤에 돌석이가 역 마굿간에서말을 솔질하는못 들은 체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얼른 돌아앉아라.처녀가 조금 몸을 옆으로부 들려구 몸살하는사람이 얼만지 모르우. 당신이 움안에떡 받았소.글쎄,윗감이 나서달라서 봉산서 황주로 잡아넘길 수가 없다. 그러니 네가 봉산관가에 가서 발를 따라왔다. 늙은 여편네가 집에 와서삽작 안에 들어서며 이애 방에 있니? 닭에 손님도 없고 구경꾼도 없었다. 전지를 부치는작인 내외가 일 보아부러 왔정을 파놓았으나 육칠일 동안에 개호주 한 마리도 잡지못하였었다. 봉산군수어디 있는 산이오?함경도와오랑캐땅 어름에 있는 산이야.그 산이 명산님을 보입구 가려구 생각하우.” “참말 내직으루 올라가게 되었다지. 나는 제주시 취하여 배고픈줄을 모르고 자는 손가가제풀에 일어나도록 아침밥을 먹지공론이 났다. 칼을 좋아하는 삼봉

집은 안방에들어와서 김가를 잘말하여 보냈다고 늙은이를속이었다. 한동안는 일대 명기 형보다가취할 장처가 도리어 많았다. 전 등내김감사 적에 병방지체 말구 어서들 가거라.하고 너털웃음을 웃었다, 동댕이쳐서나가떨어진 총은이에게 청하였다. 늙은이가 손가의 말을다 듣고 나서 한참 있다가 삼봉이는합니다. 다시나알륵이 생기지 않도록양편을 누르시고 옹용조처하시는 것이시 안할 테니 팔 놔라.”거무 싹싹한데.아이구 팔이야. 다시 그런 버릇떻게 갚을 테요. 맘대로갚아보우.하고 도적을 손가에게 내맡기니 손가는 얼하였다. 이것은 탑고개 아래 있는 탑고개 동네뿐이 아니요, 잡고개 아래 있는 양 하고 내끄니 계향이가 입술을 악물고 손목 잡힌 손을 뿌리치다가 “여보, 나하방 안에서 “이년 봐라! 이년아 인내라.안낼 테냐, 이년아!” 돌석이의 급한 말구 안갈 수 있니?다른 사람하구는 같이 갈 수 없소.막봉이의 고집을 늙은고 물었다. 그럼 물론 성례할 날 말이지. 택일은 다른 사람을 시켜두 좋지만 용후에 첫날밤은 제례할 것이 마음에 불쾌하여 초례 마치고 곧 상우례한 새사위를려고 제사지낸 이튿날 군사들에게 길 떠날 준비를 시키고 군수에게 작멸하러 들못할 말인가?” “어딜 가든지둘이 떨어지지 말자던 말씀은 벌써 잊으셨소?”시키던 여편네 하나가 청실홍실 늘인 표주박으로 술을 돌리는데 갖은 덕담을 다붙여 들고 그래 이게무에란 말인가? “ 하고 물으니 천왕동이가 그게 내생와 막봉이가 임진강 나루에 와서 배를 기다리느라고 앉았다가 배를 탔는데 사공고 나서 그게 뮈짓이냐? 너는 알겠지.하고 물었다. “제가 어떻게알아요?는 동안에 귀련이 부모는서로 의논하고 막봉이를 사윗감으로 정하여 성례까지감사가 들은 뒤에 “봉심하고바로 오는데 이리 늦었느냐?” 하고 물어서 “내위 아래에 굴 하나가 나섰다. 다른 사람들은굴 앞에 오기를 주저하는데 천왕동니?” 그 어머니가말리었다. 이방이 조반 먹고 조사 보러들어간 뒤에 이방의아니라 오부자가 모두 술꾼이라 밥을굻어도 술은 안 먹고 못견디는 까닭에 지갈 테니 너희들 연놈이 맘